달리는서랍장

[현충일] 나만의 감사하고 추모하는 방법. 본문

동력기/2019.06.02 ~

[현충일] 나만의 감사하고 추모하는 방법.

달랍 2019. 6. 6. 04:57

대한민국, 남자, 군대, 청춘

학창 시절 남자라면 가는 군대에 나도 언젠가 가게 될 것 임을 알고 있었다.

그다지도 불만도 없었고 때가 되면 알아서 인정하고 다녀와야지 생각해왔다.

그러나 20대에 들어서니 더 많은 것을 보고 듣고 즐기게 되며 빠르게 지나가는 청춘 속에서 그랬던 당연함이 불안함과  불만으로 바뀌어 가고 있었다. 하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었고 조금 더 성숙한 나이에 입대를 하게 되었다. 

 

그렇게 난 대한민국 육군으로 당당히 입대하여 건강하게 병장 만기 전역으로 마쳤다.

 

 

달라진 마음.

어릴 적부터 대한민국과 관련한 영화, 또 한국사 이야기들을 좋아했고 태권도 선수로서

태권도 종주국의 자부심을 갖고 국가대표의 꿈을 꾸었고  '태극마크', '태극기' 도 매우 좋아하였다.

애국심이 나름 투철하였다. 게다가 대한민국 육군 병장 만기 전역까지 하였고

그러므로 `대한민국` 이란 나라의 소중함과 지켜야만 하는 이유를 잘 안다.

그러나 당시에 나와 지금 사회에 나와있는 지금의 난 많이 달라져있었다.

사회에 나와있는 지금 내 머릿속엔 앞길만을 생각하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잔 생각뿐이었고

그 외엔 어떠한 것도 들어있질 않았다. 6월 달력을 펼쳤던 엊그제. 빨간 날 하나가 있음을 발견했다.

게다가 평일에 있음에 안도하고 또 기뻐했다. '쉬는 날이구나'  하지만 놀러 갈 궁리를 한 것은 아니었다.

단순히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던 때 달력 속 빨간 날은 오아시스와 같았을 뿐이다.

 

현충일, 우리들의 자세.

현충일. 6월 6일

顯 나타날 현, 忠 충성 충, 日 날 일로서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한국 전쟁을 포함한 주요 전쟁과 전투에서 전몰한 장병들의 충렬을 기리고

얼을 위로하기 위하여 지정된 대한민국의 기념일.

 

우리가 지금 이렇게 바쁘게 살 고 있지만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나설수있는 것도 배고프면 음식을 사먹을수 있는것도

사소하던 아니던 그런 자유 하나하나를 누릴 수 있는 것은 이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순국선열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분명 잊어선 안 되는 기념일인 것이다. 최소한 마음이라도 진심으로 순국선열과 전몰장병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에 감사하고 위훈을 추모해야 한다. 

 

 

 

 

순국선열 과 호국영령 

 

나도 얼마전까진 두 차이를 알지 못했다. 다 지금 이땅위에 내가 서있을 수있게 해주신 분들을 칭하는 말 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알고보니 아주 큰 차이가 있었다.

 

바로 국가의 부름에 나가 싸운것과,

나라가 없을때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라싸웠다 라는 아주 큰 차이가 존재했다.

 

나라의 부름에 응해 나가 싸운 이들을 `호국영령`이라 부르고

이민족에게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투쟁하며 싸운 이들을 `순국선열`이라 부른다.

희생이라는 것에 무게를 잴 순 없다.  

하지만 제대로 그 차이를 알고서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한다.

 

 

달랍의 현충일.

태극마크가 달린 옷과 전역복.

난 집에 조기가 없기 때문에 태극마크가 달린 옷을 하루 종일 입고 있을 것이다.

(슈퍼를 가던 식당을 가던 어디던. 심지어 친구가 불러도 입고 나가겠다!)

진심을 담아 가슴으로 감사하겠다는 의지이다.

또, 군복을 찾아 꺼내 집에서 가장 높은 곳에 걸어놓았다.

하루 동안 보일 때마다 순국선열들의 충성을 기리기 위함이다!

 

 

 

주로 우리는 조기를 달거나 현충원 또는 전쟁기념관을 다녀와 순국선열의 충성을 기린다.

하지만 추모하는 방법을 모르거나 그럴 수도 없다면..

최소한 자신만의 방법으로 라도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