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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시작, 새로운 도전 '달리는 서랍장의 블로그' 본문

동력기/2019.06.02 ~

힘겨운 시작, 새로운 도전 '달리는 서랍장의 블로그'

달랍 2019. 6. 3. 00:26

 

군대 시합(국방일보) 나(오른쪽,홍)

운동과 나.

 어릴 적부터 뛰어 놀기 좋아하고 활발하며 장난기 많은 나.

초, 중, 고 학창 시절도 본인 특성에 맞게 운동선수(태권도)로 진학하여 보냈고

대학, 심지어 군대까지도 운동이라는 한 가지만 몰두하며 살아왔다.

그리고 이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다르게 말해 '잘할 수 있는 게 이것뿐이다' 

..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분명 지나온 시간 속에 내가 또 좋아하고 잘하는 것들은 존재했다.

사진 찍기, 영화보기, 그림 그리기, 만들기(음식, 물건, 등등), 꾸미기, 정리하기

등등 감성적인 것들이 꽤나 많이 차지한다.

나는 운동선수이기에 강하고 거칠어야만 하는 줄 알았다.

그래서 저러한 것들은 누군가에게 들키고 싶지 않았고 참아야만 하는 줄 알았다.

그래야 운동선수로서의 자격이나 자질 같은 것들이 갖추어지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스스로 원하는 것들은 참으며 살아왔고 참지 못하게 되더라도

누군가의 앞에서 행하진 않았다. 꾸준히 나 스스로를 가두고 살아온 셈이다.

그래서인지 밝은 모습 속에도 마음속 깊숙이 답답함, 우울함이 공존했다.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웃긴 예능을 보며 크게 웃어대도

무엇인지 모를 답답함이 혀끝에 끝 맛처럼 남아있었다.

 

 

blackbelt Testing

도전

 어느 날 미국에 가서 인턴으로 첫 사범 생활을 하게 된 적이 있다.

영어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선생으로서 크게 준비된 것도 없었다.

단지 태권도를 잘하는 것, 운동을 잘하는것 그게 다였고 무작정 떠나 뛰어들었다.

그렇게 '사범'이라는 직업에 비록, 인턴이지만 '도전' 하게 되었다.

정말 사람은 위기의 순간 없던 순발력이 생겨난다. 그리고 잠재되어있던  능력들이

빛을 바라기도 한다. 방법을 모르던 나는 관장님의 지도방식이나 수업을 유심히 관찰하였고

혼자서 따라 해 보며 습득하고 응용해보기로 했다. 처음엔 똑같이 따라만 했다.

방식이 같더라도 나라는 다른 사람이 하기 때문에 다른 느낌이 났다. 

오히려 다들 새로워했다.  그때 엄청나게 짜릿함을 느꼈다. 

생전 느껴보지 못한 느낌들이었다. 예정돼있지 않는 상황들, 끝을 알 수 없는 상황들

그 한가운데 뛰어들어 혼자만의 방식으로 해내는 것. '도전'

처음 내 안에 답답함이 아닌 꿈틀거림이 느낌이 생겨났다. 아니 두근거림 일지도 모르겠다.

무엇인진 모르겠으나 나를 활기차게 만들었고 에너지를 자꾸만 솟게 했다.

처음 맛보는 감정이라 주체하지 않고 더 날뛰었다. 

그렇게 손에 꼽는 인생 이야기 하나가 만들어졌었다.

 

 

 

할뚜이떠

내 안의 서랍장

난 창피하고 겁나고 두렵다는 감정들에 사로잡혀

자꾸만 숨기려 했다. 이것은 나를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들었었다.

벗어나기도 쉽지 않으며 방법을 알 수도 없다. 

아마 각자가 다 다를 것이다.

난 우연히 주어진 상황에서 우연히 찾게 된 것이다.

꼭 도전만이 아닐 수 도 있다.

지금은 무언가를 배우는것 만으로도 행복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래서 '블로그' 속에  내가 좋아하는 취미(습득하는 시간),

또 잘하는 운동 등을 나만의 감성으로 차곡차곡 쌓아 '나만의 서랍장'을 완성시킬 계획이다.

 

 

 

달리는(활발한 나) + 서랍장(내 안의 감성 또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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